부처님의 복 빌어입고 명리 탐하면 -
- 미륵보살 하생 한다해도 구제 못해 -
釋難文
(석난문) ②
楞嚴經 曰 云何賊人
능엄경 왈 운하적인
假我衣服 裨販如來 造種種業
가아의복 비판여래 조종종업
능엄경에 이르기를, ‘
어떤 도둑놈이 나(부처)의 의복을 빌어입고
여래를 팔아 명리나 탐하면서 가지가지 업을 짓는고’ 하시니
非濟世舟航也 地獄種子爾
비제세주항야 지옥종자이
縱饒彌勒下生 出得頭來
종요미륵하생 출득두래
(그런 중들은) 중생을 고해에서 건져줄 배·항구가 아니라
지옥종자이니라 비록 미륵보살이 하생한다한들
(그때에)어떻게 머리디밀고 세상에 나오랴
身已陷鐵圍 百刑之痛 非一朝一夕也
신이함철위 백형지통 비일조일석야
若今爲之者 或百或千
약금위지자 혹백혹천
(그때는) 이미 몸은 지옥에 빠져
백가지 형벌의 고통이 일조일석이 아니니라
(두고두고 계속되어 끊이지 않는다)
지금도 스님되려는 이가 혹은 백, 혹은 천
至千萬計
지천만계
形服而已 篤論其中 何有哉
형복이이 독론기중 하유재
심지어 천만에 이른다 하더라도
머리깎고 먹물옷 입은 모양새 뿐이라
엄밀하게 따진다면 그들중에 무슨 스님다운 스님이 있으리오
所謂지翰而鳳鳴也 碌碌之石 非玉也
소위지한이봉명야 록록지석 비옥야
蕭敷艾榮 非雪山忍草也
소부애영 비설산인초야
이른바 수리의 날개요 봉의 울음이라
(이른바 날개짓만 사납고 소리만 요란한지라)
푸릇푸릇한 돌이라고 옥이 아니며
쑥이 우거져도 눈덮인 산의 인동초가 아니다
(무능한 중들이 때를 만나 많이 나오더라도
저 설산고행을 견뎌내는 참다운 스님은 아닌것이다).
國家度僧 本爲祈福
국가도승 본위기복
今反責以丁錢 示民於僧不然
금반책이정전 시민어승불연
나라에서 승려제도를 두는 것은 본래
(왕실과 국가의)복을 빌기 위함이거늘
오늘날엔 도리어 병역의무를 돈으로 갚게하여
중이 (제구실못함을) 백성들에게 보여주니
使吾徒 不足待之之至也
사오도 부족대지지지야
只如前日 育王璉 永安嵩
지여전일 육왕련 영안숭
우리들로 하여금(스님다운) 대접을받지 못하게 하기에 이른 것이다.
다만 저 전날에 육왕련(육왕사의 회련선사)과
영안숭(영안사의 계숭선사)과
龍井淨 靈芝照
용정정 영지조
一狐之腋 自餘 千羊之皮 何足道哉
일호지액 자여 천양지피 하족도재
용정쟁(용정사의 원쟁선사)과 영지조(영지사의 원조율사)는
한마리 여우의 겨드랑이 가죽이요
나머지는 천마리 양의 가죽이라
(양가죽은 구하기 쉽고 여우 겨드랑이 가죽은 구하기 어려움,
귀하고 천한 뜻) 어찌 족하다 이르랴.
於戱 佛海穢滓 未有今日之甚也
어희 불해예재 미유금일지심야
可與智者道 難與俗人言
가여지자도 난여속인언
슬프다. 부처님 법바다에 더러운 찌꺼기가
오늘같이 심한적이 없었으니가히 지혜있는 자와 더불어
길을 같이 갈뿐 속인과 더불어 말하기가 어렵구나.
諸賢頌句
(제현송구) ①
龐居士頌
방거사송
방거사 게송
但自無心於萬物 何妨萬物常圍繞
단자무심어만물 하방만물상위요
단지 스스로 만물(경계에)에 마음없으면(마음두지 않으면)
어찌 만물이 늘 둘러싼들 방해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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