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자리 그대로 진실하다 있는 자리 그대로 진실하다 그대들이 법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란다면, 모름지기 대장부여야 가능하지 힘 없이 따라 다녀서는 불가능하다. 예컨대 깨어진 그릇에는 맛있는 우유를 담을 수 없는 것과 같다. 큰 그릇이라야 남에게 속지 않고, 이르는 곳마다 주인공이 되고 선 자리가 모두 진실하게 된다. .. •임 제 록 2011.08.25
경계따라 차별되지 않는다 경계따라 차별되지 않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스스로를 믿어야 하지, 밖으로 향하여 찾아서는 안된다. 저 쓸데 없는 경계를 숭상하는 것은 옳고 그름을 전혀 분별치 못하는 짓이다. 예컨데 조사가 있고 부처가 있다고 하여도, 모두가 가르침의 흔적일 뿐이다. 어떤 사람이 한 마디 말을 꺼집.. •임 제 록 2011.08.25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지 않다 그대가 지금 법을 듣는 것은, 그대의 육체가 아니라 그대의 육체를 쓸 수 있는 그것이다. 이와 같이 볼 수 있다면, 곧 가고 머무름에 자유롭게 된다. 나의 견처(見處)에서는 꺼릴 법이 없다. 그대들이 만약 성스러움을 좋아한다면 성스러움이란 성스럽다는 말일 뿐이다. 어.. •임 제 록 2011.08.25
환상이 곧 실상이다 환상이 곧 실상이다 꿈 같고 환상 같은 이 육신에 집착하지 말라. 나이가 들면 바로 죽음으로 돌아간다. 해탈하려면 모름지기 선지식을 찾아야 한다. 무기력하게 습관을 따르며 쾌락만을 쫓지는 말라. 시간은 순간 순간 덧없이 흘러가며, 굵게는 지(地)·수(水)·화(火)·풍(風)에, 가늘게는 생(生)·주(.. •임 제 록 2011.08.25
지금 법문을 듣는 사람 지금 법문을 듣는 사람 배우는 사람이 이것을 알지 못하고 이름과 말에 집착하므로, 저 범(凡)이니 성(聖)이니 하는 이름이 장벽이 되어 도안(道眼)을 가로막게 됨으로써 분명하지 못한 것이다. 12분교는 모두 도를 드러내는 말일 뿐인데, 배우는 자가 이를 알지 못하고 도를 드러내는 말 위에서 알음알.. •임 제 록 2011.08.25
참되고 올바른 견해 참되고 올바른 견해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인가의 도장을 받아서 "나는 선을 알고 도를 안다"라고 말하지 말라. 말재주가 강물처럼 유창하게 흐른다 하더라도 모두 지옥갈 업을 짓는 것이다. 만약 참으로 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참되고 바른 견해를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참되고 바른 견해에 통달.. •임 제 록 2011.08.25
본래 일이 없다 본래 일이 없다 대장부라면 지금 바야흐로 본래 일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대들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각 생각 치달려 구하며, 제 머리는 버려두고 따로 머리를 찾아서 쉴 줄을 모른다. 예컨데 원돈보살이라고 하더라도 법계에 들어가 몸을 드러내고, 정토(淨土)에서 범(凡)을 싫어하고 성(聖).. •임 제 록 2011.08.25
지금 여기에 뚜렷한 것 지금 여기에 뚜렷한 것 바로 지금 눈 앞에서 홀로 밝고 뚜렷이 듣는 것인 이 사람은, 곳곳에서 막히지 않고 온 우주를 관통하며 삼계(三界)에 자유 자재하여 모든 차별 경계에 들어가더라도 바뀔 수가 없다. 한 찰라 사이에 법계에 들어가 부처를 만나면 부처에게 설법(說法)하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에.. •임 제 록 2011.08.25
그저 명백할 뿐이다 그저 명백할 뿐이다 "무엇이 부처와 마구니입니까?" "그대의 한 생각 마음에 의심이 있으면 이것이 마구니이다. 그대가 만약 만법은 생겨나지 않으며 마음은 환상처럼 조화를 부린다는 것에 통달하면, 다시는 하나의 경계도 없고 하나의 법도 없어서 곳곳이 모두 청정하니, 이것이 바로 부처이다. 그러.. •임 제 록 2011.08.25
머묾 없이 생겨난다 머묾 없이 생겨난다 오늘날 배우는 자들은 도무지 법(法)을 알지 못한다. 마치 양이 냄새를 맡아 마주치는 물건마다 모두 입속에 쳐넣는 것처럼, 하인과 주인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무리는 삿된 마음으로 도에 들어가고자 하므로 시끄러운 곳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이름하여 참된 출가인이란 .. •임 제 록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