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문 경 훈

<51>명예·이름을 산골 메아리 같이 보고

불암산 2011. 9. 18. 18:18

      “명예·이름을 산골 메아리 같이 보고 - - 무리지어 살때 법으로써 권속 삼아야”- 明敎嵩禪師尊僧篇 (명교숭선사존승편) ③ 故 其於天下也 能必和 能普敬 其語無 고 기어천하야 능필화 능보경 기어무 妄故 其爲信也至 망고 기위신야지 그러므로 능히 일체의 유정·무정에 반드시 화합하여 두루 공경하느니라(또한) 스님의 말은 망녕되지않는 고로 그 믿음이 지극하며 其法 無我故 其爲讓也誠 有爲可敬 有 기법 무아고 기위양야성 유위가경 유 儀可則 天人望而儼然 의가측 천인망이엄연 그 법에는 아상이 없는고로 겸양이 진실되며 행주좌와중에 여법하여 위엄이 있어 공경할만하고 천·인이 바라보매 엄정하여 能福於世 能導於俗 其忘形也 委禽獸 능복어세 능도어속 기망형야 위금수 而不인 이불인 능히 세상에 복이되고 능히 세속을 인도하느니라. (또한) 그 몸을 잊음에는 금수에게 내 맡겨도 아끼지 않으며 其讀謖也 冒寒暑而不廢 以法而出也 遊人間변聚落 기독송야 모한서이불폐 이법이출야 유인간변취락 독송을 함에는 춥고 더움을 무릅써서 폐하지 않고 법으로써 세상에 나갈때는 (세상에 법을 전하고자 함에는) 인간세상·마음을 두루 돌아다니되 視名 若谷響 視利 若遊塵 視物色 若陽艶 煦구貧病 시명 약곡향 시리 약유진 시물색 약양염 후구빈병 세속의 명예·이름 보기를 산골짜기 메아리 같이 보고, 이끗을 보기를 떠도는 티끌보듯하고 사물과 형색보기를 아지랑이 보듯하고 가난한 병자를 돌볼 때는 따뜻하게 감싸 안아 기르듯이 하고 瓦合與擡 而不爲卑 以道而處也 雖深山窮谷 와합여대 이불위비 이도이처야 수심산궁곡 맡은 일이 하찮거나 낮은 지위라도 비천하게 여기지않으며 (또한) 도로써 처함에는 비록 심산유곡에 草其衣木其食 晏然自得 不可以利 誘 不可以勢 屈 초기의목기식 안연자득 불가이리 유 불가이세 굴 풀로 옷을 삼고 나무열매로 밥을 삼아도 편안하게 스스로 만족해 하는지라이끗으로 유혹하지 못하며 위세로써 굴복시키지 못하고 謝天子諸候 而不爲高 其獨立也 以道自勝 雖形影相早 사천자제후 이불위고 기독립야 이도자승 수형영상조 천자 제후의 자리를 사양했다하여 고결하다 하지 않으며 홀로 우뚝서면 도로써 스스로 빼어나니 비록 형상과 그림자가 서로 불쌍이 여길지라도 (비록 매우 외로워 의지할 곳이 없는 신세일 지라도) 而不爲孤 其群居也 以法爲屬 會四海之人 而不爲混 이불위고 기군거야 이법위속 회사해지인 이불위혼 고독하지 않고 대중과 무리지어 살때에는 법으로써 권속을 삼는지라 온세계 사람이 다 모인다해도 뒤섞이지 않으며 其可學也 雖三藏十二部 百家異道之書 無不知也 기가학야 수삼장십이부 백가이도지서 무부지야 가히 배울때에는 비록 경·율·론 삼장과 12부와 백가의 다른 도의 서적이라도 알지 못하는게 없고 他方수俗之言 無不通也 祖述其法則 有文有章也 타방수속지언 무불통야 조술기법즉 유문유장야 다른 지방 다른 풍속의 말이라도 통하지 않는게 없다. (고로) 옛날과 지금의 법을 저술함에 실다운 진리의 글과 문장이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