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문 경 훈

<19> 경전말씀 일고 외우는데 게을리 말아야

불암산 2011. 9. 12. 00:18

      경전말씀 일고 외우는데 게을리 말아야 - - 날마다 공부 쌓으면 반드시 넓고 깊어져 - 雲法師 務學十門(운법사 무학십문) <4> 比 眞敎凌遲 慧風掩扇 俗懷侮慢 비 진교릉지 혜풍엄선 속회모만 道出非法 竝由師無率誘之心 資缺奉行 도출비법 병유사무솔유지심 자결봉행 之志 지지 二彼相捨 妄流鄙境 欲令道光 焉可得手 이피상사 망류비병 욕령도광 언가득수 요사이는 불교가 점점 쇠퇴하고 지혜의 바람이 일지 않고 (부채질을 감추며) 속인들은 법을 업신여기는 마음을 품고 도의 길은 비법으로 나아가니 아울러 스승에겐 이끌어주는 마음이 없고 제자에겐 받들어 모실 뜻이 없으니 이로 말미암은 때문이다. 이 둘이 서로 버려서 망녕되이 비루한 지경이니 도를 빛내고자해도 어찌 얻어지겠는가. ④不習誦 無以記 불습송 무이기 記諸善言 諷而誦之 기제선언 풍이송지 迦葉阿難 具足住持八萬法藏 가섭아난 구족주지팔만법장 西域東夏 高德出家 幼年始習 皆學誦持 서역동하 고덕출가 유년시습 개학송지 竺佛圖澄 能誦佛經數百萬言 축불도징 능송불경수백만언 佛陀跋陀 此云覺賢 同學數人 習誦爲業 불타발타 차운각현 동학수인 습송위업 餘人 一月工誦 覺賢 一日能記 여인 일월공송 각현 일일능기 其師歎曰 一日之學 敵三十夫 기사탄왈 일일지학 적삼십부 ④외워 익히지 않으면 기억함이 없다. 모든 좋은 말씀을 기억하고 외우고 읽어라 가섭과 아난은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다 받아 지녔다. 서역(인도) 동하(중국)의 고승대덕은 출가하여 어려서부터 익히기 시작해 다 배우고 외워지녔다. 인도 불도징선사는 능히 불경의 수백만 말씀을 외웠고 불타발타는 각현이라고도 하는데 함께 여럿이 배우면서 익히고 외우기를 일삼으니 다른 사람이 한달에 외울 것을 각현은 하루에 능히 기억했다. 그 스승이 찬탄해 이르기를 하루의 배움이 삼십명을 당적한다고 하였다. 然 人之至愚 豈不日記一言 연 인지지우 기불일기일언 以日繫月 以月繫年 積工必廣 累課 이일계월 이월계년 적공필광 루과 其道 自微而生 何患無所立矣 기도 자미이생 하환무소입의 그러나 사람이 아무리 미련해도 어찌 하루 한마디를 기억 못하랴. 날로써 달을 잡아매고 달로써 해(年)을 잡아매면 공부를 쌓음이 반드시 넓고 과업이 누적되어 그 도는 미세한 데서 나오리니 어찌 이룰 바 없을까 염려하랴. ⑤不工書 無以傳 불공서 무이전 書者 如也 敍事 如人之意 서자 여야 서사 여인지의 防現生之妄失 須繕寫而編錄 방현생지망실 수선사이편록 欲後代人流轉 宜躬書以成集 욕후대인유전 의궁서이성집 則使敎風 不墜 道久彌芳 즉사교풍 불추 도구미방 故 釋氏經律 結集貝多 고 석씨경률 결집패다 孔子詩書 刪定竹簡 若不工書 事難成就 공자시서 산정죽간 약불공서 사난성취 ⑤힘써 쓰지 아니하면 전할 수 없다. 쓴다는 것은 같이하는 것이니 사실을 서술함에 사람의 뜻과 같이 하는 것이다. 현생에 망실됨을 막으려면 모름지기 잘 손질하여 베껴서 묶어 낼 것이오후대에 유통시키고자 하면 마땅히 몸소 써서 책을 낼 것이니 그렇게 한 즉 교풍은 땅에 떨어지지 않고 도는 오래도록 꽃피게 될 것이다. 고로 부처님의 경률은 패다라 나뭇 잎에 적어 집성했고(종이가 없던 시절이므로) 공자의 시·서는 대나무 쪽에 깍아 새기니 만약 글을 쓰지 않는다면 일을 이루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