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禪一味

효월 선생의 다선일미-무차

불암산 2011. 9. 11. 12:42

무는 십자화과의 먹을 수 있는 뿌리채소다.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로마 시대 때부터 재배됐다고 한다.

무는 크기와 색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각각의 품종에 따라 어느 계절에나 재배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아메리카나 유럽 등지에서 재배되는 무와 달리 상대적으로 크고 흰 빛깔을 지닌 무를 재배하는데, 한국에서는 굵기와 길이에 따라 ‘조선무’ 또는 ‘왜무’라고 부른다. 동아시아에서 재배되는 무의 길이는 약 20~35㎝이며, 지름은 약 5~10㎝ 정도다.

특히 제주도에는 겨울철이면 월동무가 지천으로 많다. 좋은 무는 상품으로 팔려 나가지만 생긴 모양이 조금 갈라지거나 흠이 있으면 밭에 버려져 있어 안타가운 마음이 있었다. 대개 무는 무말랭이나 사료용 등으로 사용되는데 이것을 차로 만들어 보자.









무차 만들기

1. 무를 채취해 잘 세척한다.

2. 칼로 채를 썰어 건조기나 햇볕에 잘 말린다.

3. 잘 건조된 것은 무말랭이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이것을 솥이나 프라이팬으로 덖어 구수해 질 때까지 약 30분 이상 소요된다.

4. 밀봉하여 두고 사용한다.



무의 효능․효과

동양에서는 무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했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무는 소화가 잘되며 웬만한 큰병에 걸리지 않고, 에너지 효율이 좋아서 피로가 빨리 회복되기 때문이다. 세포분열시 뇌․폐․기관지․대장․피부는 같은 뿌리에서 분열되는데 모든 장기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무라고 한다.

무차에는 대부분 수분이나 비타민․무기질․소화 효소인 지아스타제 등이 들어 있어 소화를 증진하고, 기침과 천식에 효과가 있다. 암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용한 차이다.

특히 한방에서의 팔미환이라는 한방약은 원재료인 지황이 위장에 해롭다 해서 무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또한 무는 혈액을 맑게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혈액이 맑아지면 고혈압과 현기증 예방․개선으로도 연결되고,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좋아져 체내의 걸쭉한 수분과 지방분을 체외로 배출하기도 쉬워진다.

무를 섭취하면 체력이 붙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위장이 정돈되고, 대사가 개선돼 붓기나 나른함이 해소돼 건강해졌기 때문이다.

'茶禪一味' 카테고리의 다른 글

茶禪一味'<9> ‘수국차(이슬차)  (0) 2011.09.11
茶禪一味'<2> 쑥차 만들기   (0) 2011.09.11
쑥부쟁이차  (0) 2011.09.11
효월 선생의 다선일미-머위차<74>  (0) 2011.09.11
은목서꽃차 만들기<73>  (0) 2011.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