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나무는 다래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성 낙엽만목이다. 한국․중국․일본에 자생하며 깊은 산 숲속의 토양이 깊고 부식질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는 7m에 달하고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5월에 피는데 꽃잎은 백색이며 3~10개가 달린다. 열매는 난상(卵狀) 원형으로 10월에 황록색으로 익는데 맛이 좋다. 다래나무 껍질과 줄기는 노끈으로 대용되기도 한다. 다래는 맛이 좋아 일찍부터 식용됐던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도 등장한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는 청산별곡을 배우면서 “다래가 어떤 열매지?”하고 궁금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다. 해발이 높은 곳이면 계곡 어느 곳에서도 잘 자라는 다래넝쿨은 나무를 칭칭 감고 살아가는 특성을 지닌다. 봄이면 나무를 잘라 수액을 받아먹고 어린순을 따 나물로도 즐겨 먹었던 우리에게는 친근한 식물이다. 다래순으로 차를 만들어 보기로 하자.
다래순차만들기 1. 다래를 채취한다. 2. 잎이 부드러워 찌거나 덖고 나면 미끄덩거려서 유념이 잘 안 된다. 3. 조심스럽게 유념하고 덖기를 3~4번 반복해 한지를 깔고 그늘에서 말린다. 4. 잘 말려진 다래잎을 150도 내외의 은근한 온도에서 1시간 정도 가향작업을 한다. 비린 맛이 없어질 때까지 가향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온도를 높여 하는 것도 포인트이다. 5. 다래순차가 물의 양이 150㏄일 경우, 2~3g 정도를 적당히 넣고 20~30초 정도 우린 후 따라서 마시면 되고, 7~9회 정도 반복해 마실 수 있다. 다래순의 효능․효과 다래는 단맛이 있으므로 그냥 먹거나 뜨거운 물을 끼얹어 건조시킨 것을 달여 마신다. 특히 다래차는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열매에 충영이 생긴 것은 목천료(木天蓼)라 하여 귀중한 한약재로 여긴다. 다래주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이뇨․강심․강장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다래는 주로 소화기․호흡기 질환 등을 다스리며 간장을 보해 준다. 다래는 여러 가지 약리 작용을 하는데,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게 하며 이뇨작용도 한다. 만성간염이나 간경화증으로 황달이 나타날 때, 구토가 나거나 소화불량일 때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C와 타닌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주고 불면증·괴혈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다래에는 비타민과 유기산, 당분, 단백질, 인,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철분, 카로틴 등이 풍부하고, 비타민C가 풍부해 항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특히 위암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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