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禪一味

다선일미-쇠뜨기 차<65>

불암산 2011. 9. 11. 12:33

쇠뜨기는 한국․중국․일본 등 북반구 온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소들이 잘 먹는다고 해서 ‘쇠뜨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원자폭탄이 떨어져 폐허가 됐던 일본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새싹을 틔운 것이 쇠뜨기였다고 한다. 방사능의 열선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뿌리줄기가 땅속 깊이 뻗는다. 그만큼 강인한 식물이어서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운 잡초이기도 하다.

영양은 줄기와 생식줄기에 있다. 줄기는 밝은 녹색이고 곧추서며 높이 20~40㎝, 지름 3~4㎜이다. 잎은 돌려나고 서로 붙어 있으며 길이는 5㎜다. 잎집은 녹색이며 잎끝의 혀꼴 부위는 암갈색이고, 길이는 2㎜다. 가지는 빽빽이 돌려난다. 작은 가지에는 3~4개의 모서리가 져 있으며, 잎의 혀꼴 부위도 3~4개이다. 생식 줄기는 육질이고 살색 또는 담갈색이며 길이 10~30㎝다.

쇠뜨기는 이른 봄 땅속줄기로부터 생식줄기가 나오는데, 이것을 ?뱀밥?이라 한다. 생식줄기는 가지를 내지 않고 포자가 떨어지면 곧 말라죽는다. 잎도 살색이며, 혀꼴 부위는 암갈색이다. 포자낭 이삭은 생식줄기 끝에 1개가 달리는데 자루가 있고 끝이 둥글다.







▶ 사진설명 : 쇠뜨기는 소들이 잘 먹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쇠뜨기를 차로 만들어 마시면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특효가 있다. 단, 오랜기간 잘 법제해 만들어야 몸에 좋다.


쇠뜨기 차 만들기

1. 쇠뜨기를 채취해 깨끗이 씻는다.

2. 1~2㎝로 자른 후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다.

3. 쇠뜨기차를 만들 때 첫 불은 세게 하여 덖고 잘 유념하여 진액이 충분히 우러나오게 해야 한다.

4. 덖고 비비고 말리기를 구증구포해야 몸에 이로운 차를 만들 수 있으므로 정성 드려 덖어 낸다.

5. 차의 수분 제거율이 95%를 넘어야 찻잎이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6. 마무리 가향작업은 낮은 온도(150도 내외)에서 1시간 이상 해주는 게 포인트다.

7. 잘 식혀 밀봉하여 포장한다.



음용방법



쇠뜨기를 그냥 말려서 먹거나 생것을 차로 사용하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 반드시 법제 하여 차로 만들어진 상태의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일반 다관에 쇠뜨기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10초 정도 우린 다음 바로 뽑아내어 음용하는 게 맛과 향이 좋다.

하루에 한번 정도 마시면 좋고 장복은 피해야 한다.



쇠뜨기의 효능



쇠뜨기는 암과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폐렴 등에 잘 듣는데 이 경우 달인 즙을 복용한다.

스위스의 키콘쯔레 신부는 노년기의 모든 사람들에게 쇠뜨기차를 매일 1 잔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이것으로 류머티즘과 관절염, 신경통이 사라지고 건강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오스트리아 생물학자 리하르트 벨포드는 쇠뜨기차를 장기 복용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병을 극복한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쇠뜨기차의 특효는 세계에서 증명되고 있다.

단, 성질이 너무 차가우므로 몸이 냉한 사람은 피하도록 하고, 오래 먹으면 내장이 차가워져서 상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은 삼가한다.

특히 쇠뜨기차는 오랜 시간(구증구포) 잘 법제하여 만들어야 몸에 이로움을 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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