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문 경 훈

<27>명성이익을 위해 다투면 法門 못열어

불암산 2011. 9. 18. 00:40

      명성이익을 위해 다투면 法門 못열어 - - 닦고 실천하여 끝을 처음과 같이 하라 - 保寧 勇禪師 示看經 <2> (보령 용선사 시간경) 譬如夷狄之人 言語不通 飮食不同 비여이적지인 언어불통 음식불동 孰能達其智 通其欲 숙능달기지 통기욕 其或微解胡語 立便馴和矣 기혹미해호어 입편순화의 是以 習鑿齒 道安 以회諧而伏之 시이 습착치 도안 이회해이복지 宗雷之輩 慧遠 以詩禮而誘之 종뢰지배 혜원 이시례이유지 權無二 復禮 以辯惑而誘之 권무이 복례 이변혹의유지 陸鴻漸 皎然 以詩式而友之 육홍점 교연 이시식이우지 비유하자면 저 오랑캐들이 언어가 통하지 않고 음식이 같지 않은데 누가 능히 그 뜻·지혜에 다다를 수 있으며 그 하고자 함을 통하리오. 혹시 오랑캐 말을 조금이나마 안다면 그 자리에서 길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므로 습착치를 도안선사가 해학으로 승복케 했고 (운법사 무학십문쩛 참조)종뢰의 무리 (중국 남송때 사람)를 혜원스님이 시문과 예악으로 이끌었으며권무이 (당나라 때 시인)를 복례라는 이가 변혹으로 이끌고 (권무이가 불경 가운데 열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니 복례가 십문변혹론을 지어 그에 답을 한 사례를 지칭함) 육홍점(당나라 선비)을 교연이란 스님이 시식이라는 저술로 벗하였다. 此皆不施他術 唯通外學 차개불시타술 유통외학 況乎儒道二敎義理玄邈 황호유도이교의리현막 釋者旣精本業 何妨鑽極 석자기정본업 하방찬극 以廣見聞 勿滯於一方也 이광견문 물체어일방야 이런 예는 다 다른 재주를 부린게 아니라 오로지 외학에 통한 것이다. 하물며 유학과 도교 두 가르침의 뜻이 깊고도 넓으니 스님이 이미 본업(수행)에 오로지(정진) 하였으면 어찌 (이교를) 깊이 연구하는게 방해가 되리오 널리 보고 들음으로써 한 곳에만 걸리지 말지어다. 孤山圓法師 示學徒 (원산원법사 시학도) 쩖 於戱 大法 下衰 去聖逾遠 어희 대법 하쇠 거성유원 被緇雖衆 謀道尤稀 피치수중 모도우희 競聲利 爲己能 示流通 爲兒戱 경성리 위기능 시유통 위아희 遂使法門 罕闢 敎網將頹 수사법문 한벽 교망장퇴 슬프도다 큰 법(불법)이 쇠해지는데 성인(부처) 가신지 더욱 멀어지누나. 먹물 옷 입은 이 비록 많으나 도를 꾀하는 이 더욱 드물도다. 명성과 이익을 다투는 일로 제 능력을 삼고 불법을 유통케 함에는 아이들 장난같 이 하니 마침내 법문을 여는 이 매우 드물고 가르침의 그물은 장차 퇴락케 되는구나. 實賴後昆 克荷斯道 실뢰후곤 극하사도 汝曺 虛心聽法 潔己依師 여조 허심청법 결기의사 近期於立身揚名 遠冀於革凡成聖 근기어입신양명 원기어혁범성성 發揮像法 捨子而誰 발휘상법 사자이수 실로 후학에 의뢰할진대 능히 이 도를 떠매야 할 것이니 그대들은 마음 비우고 법을 듣고 몸을 깨끗히 해 스승에 의지하여 가깝게는 입신양명을 기하되 멀게는 범속을 혁파해 선지식이 되길 기약하라. 상법의 발휘엔 (상법시대에 법을 드러내게 하자면) 그대를 제끼고 누가 있으랴. 故須修身踐言 愼終如始 고수수신천언 신종여시 勤爾學問 謹爾行藏 근이학문 근이행장 避惡友 如避虎狼 事良友 如事父母 피악우 여피호랑 사양우 여사부모 奉師盡禮 爲法忘軀 봉사진례 위법망구 有善 無自矜 起過 務速改 유선 무자긍 기과 무속개 고로 모름지기 몸을 닦고 말대로 실천하며 끝을 삼가하길 처음같이 하라 학문을 부지런히 배우고 나아가고(행) 물러 섬(장)에 삼가 할 것이니 나쁜 벗 피하기를 호랑이·이리 피하듯하고 어진 벗 섬기기를 부모 섬기듯 하며 스승 받듦에 예를 극진히 하고 법을 위해서는 몸을 잊으며 좋은 일에 스스로 자랑말고 허물이 드러나면 힘써서 바로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