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가지씩 배우고 착한일 쌓으면 -
- 범부도 군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
孤山智圓法師 勉學(고산지원법사 면학) <3>
夫聖且賢 必務於學
부성차현 필무어학
聖賢以下 安有不學而成人哉
성현이하 안유불학이성인재
學 猶飮食衣服也 人有聖乎賢乎衆庶乎
학 유음식의복야 인유성호현호중서호
雖三者 異而飢索食 渴索飮
수삼자 이이기색식 갈색음
寒索衣則不異矣 學也 豈得異乎
한색의즉불이의 학야 기득이호
무릇 성인과 현자도 반드시 배움에 힘쓰거든
성현도 못되는 이가 어찌 배우지 않고 사람이 되리오
배움은 음식·의복과 같다.
사람에는 성인·현자·보통사람이 있다.
비록 이 셋이 다르지만 배고프면 먹을 것 찾고
목마르면 마실 것 찾고 추우면 옷을 찾는 즉(서로)
다르지 않으니 배움인들 어찌 다르리오.
惟禽獸土木 不必學也
유금수토목 불필학야
嗚乎 愚夫 嗜飮食而不怠 冒貨利不休
오호 우부 기음식이불태 모화리불휴
及就于學 朝學而夕怠者 有矣夫
급취우학 조학이석태자 유의부
有春學而冬怠者 有矣夫
유춘학이동태자 유의부
苟如嗜飮食冒貨利之不知怠者
구여기음식모화리지불지태자
何患於不爲博聞乎 不爲君子乎
하환어불위박문호 불위군자호
오직 금수·토목은 배울 필요가 없다.
슬프다. 어리석은 사람은 음식을 즐기는데 게으르지 않고
재물과 이익을 탐내어 쉬지 않되 배움에 이르러서는
아침에 배우다가 저녁이면 게을리하는 이가 있으며
또 봄에 배우다가 겨울에 게을리 하는 이가 있다.
진실로 음식을 즐기고 재화 탐하기를 게을리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어찌 널리 듣지 못하고
군자되지 못함을 근심하리오.
曰世有至愚者 不辯菽麥之異
왈세유지우자 불변숙맥지이
不知寒署之變 豈令學也 豈可敎也
부지한서지변 기령학야 기가교야
曰至愚 由不敎也 由不學也
왈지우 유불교야 유불학야
苟師敎之不倦 彼心之不怠者
구사교지불권 피심지불태자
聖域可蹄而陞乎 何憂菽麥之不辨也
성역가제이승호 하우숙맥지불변야
이르되, 지극히 어리석은 자 있으니 콩과 보리의
다름을 가리지 못하고춥고 더운 변화도 알지 못하매
어찌 배울 것이며 어찌 가르칠수 있으리오?이르되,
지극이 어리석은 자도 가르치지 않고 배우지 않은
까닭이니 진실로 스승의 가르침에 권태를 느끼지 않고
제 마음이 게으르지 않는 이면 성현의 자리에
밟아 오를 수 있을 것인데
어찌 콩·보리를 못가린다 걱정하리오
且愚者 渴而知飮 飢而知食 寒而知衣
차우자 갈이지음 기이지식 한이지의
旣知斯三者則 與草木殊矣
기지사삼자즉 여초목수의
惡乎不可學也 不可敎也
오호불가학야 불가교야
人之至愚 豈不能日記一言耶
인지지우 기불능일기일언야
積日至月則記三十言矣
적일지월즉기삼십언의
積月至年則三白六十言矣
적월지년즉삼백육십언의
積之數年而不怠者 亦幾於博問乎
적지수년이불태자 역기어박문호
또 어리석은 이도 목마르면 물 마실 줄 알고 배고프면 먹고
추우면 옷 입을 줄 아나니
이미 이 세가지를 아는 즉 초목과는 다른지라
어찌 배울 수 없고 가르칠수 없으랴
사람이 지극히 어리석어도 어찌 하루에 말 한마디를
기억할 수 없겠는가날이 쌓여 달이 차면 삼십마디를
기억 할 것이요 달이 쌓여 한 해가 되면 삼백육십마디를
기억할 것이며 여러 해가 거듭되도록 게으르지 않는 이면
또한 박학다식 쯤 되지 않겠는가.
又日取一小善而學行之
우일취일소선이학행지
積日至月則身有三十善矣
적일지월즉신유삼십선의
積月至年則身有三百六十善矣
적월지년즉신유삼백육십선의
積之數年而不怠者 不亦幾於君子乎
적지수년이불태자 불역기어군자호
爲愚小人而不變者 由不學耳
위우소인이불변자 유불학이
또한 하루 한가지 작은 선을 취해 배우고 행하여
날이 쌓여 달이 차면 곧 몸에 삼십가지 선이 있게 되고
달이 쌓여 한해가 되면 곧 삼백육십가지 선이 있게되고
여러 해 게으르지 않으면 또한 군자에 가까와 지지 않겠는가
어리석은 소인으로서
변하지 않는 자는 배우지 않는 때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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