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마음 일으키면
어느 부처가 맞아주겠는가
以愛敬三寶淳厚心故 蒙佛威加
이애경삼보순후심고 몽불위가
能所業障 善根不退 若能如是自力他力
능소업장 선근불퇴 약능여시자력타력
內外相資 志求無上之道
내외상자 지구무상지도
則豈不具美乎
즉기불구미호
이렇게 삼보를 공경하는 순수한 마음 때문에
부처님의 가피력을 입어
업장이 녹고 선근(善根)이 물러나지 않게 된다.
이처럼 자력, 타력의 안팎으로
서로 도와 최상의 도를 구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此內外相資中 有二種人所願各異
차내외상자중 유이종인소원각이
或有悲願重者 於此世界 不厭生死
혹유비원중자 어차세계 불염생사
自利利他 增長悲智 求大菩提
자리이타 증장비지 구대보리
所生之處 見佛聞法 以之爲願也
소생지처 견불문법 이지위원야
此人不別求淨土 亦無逢難退失之患
차인불별구정토 역무봉난퇴실지환
或有淨穢苦樂 欣厭心重者
혹유정예고락 흔염심중자
所修定慧 及諸善根
소수정혜 급제선근
回向願求生彼世界 見佛聞法
회향원구생피세계 견불문법
速成不退 來度生 以之爲願也
속성불퇴 극래도생 이지위원야
안팎으로 서로 돕는 것에도 소원이 다른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즉 비원(悲願)이 많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생사를 싫어하지 않고,
나와 남을 이롭게 하며 자비와 지혜를 더욱 늘리어
큰 보리를 구하므로 태어나는
세상마다 부처를 뵙고 법을 듣기를 원한다.
이런 사람은 따로 정토(淨土)를 구하지 않더라도
어려움 때문에 후퇴할 염려가 없다.
다른 하나는 깨끗함과 더러움,
괴로움과 즐거움에 대해 기뻐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수행하는 선정과 지혜와 모든 선근을 회향하되 저 세상에 태어나서
부처님을 뵙고 법문을 듣고 다시는 물러나지 않는 힘을 얻어
다시 이 세상에 와서 중생을 제도할 것을 소원하는 사람이다.
此人意謂雖專內照 忍力未成
차인의위수전내조 인력미성
留此穢土 逢諸苦難 恐有退失之患
유차예토 봉제고난 공유퇴실지환
此內外相資二種人志願 心諧聖敎
차내외상자이종인지원 심해성교
皆有道理 此中求生淨土者
개유도리 차중구생정토자
於明靜性中 有定慧之功
어명정성중 유정혜지공
縣契彼佛內證境界故
현계피불내증경계고
望彼但稱名號 憶想
망피단칭명호 억회
尊容 希望往生者 優劣可知矣
종용 희망왕생자 우열가지의
이런 사람은 비록 마음을 관조하는 일에 전념하였으나
인내력이 모자라서
더러운 이 사바세계에 머물다가 여러 고난을 만나게 되면 공부를
포기할 염려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어쨌든 안팎으로 도와 수행하는 두 종류의 사람은 마음이
모두 성인의 가르침에 일치하는 도리가 있다.
그러므로 정토에 나기를 구하기만 한다면
이미 밝고 고요한 성품 가운데
선정과 지혜의 공로가 있으므로
저 부처님이 깨달은 경계와 부합되는 것이다.
그러니 단지 부처님의 명호만 부르고,
거룩한 형상만 생각하며 극락왕생을 바라는 사람과 견주어보면
그 우열을 알 수 있을 것이다.
智者大師 臨終謂門人曰火車相現
지자대사 임종위문인왈화차상현
一念改悔者 猶能往生 況戒定慧薰
일념개회자 유능왕생 황계정혜훈
修行道力 功不唐損 淨名經云
수행도력 공불당손 정명경운
欲淨佛土 當淨其心
욕정불토 당정기심
지자 대사는 임종 때 제자들에게
‘지옥의 불수레가 나타나더라도 한 생각만
고쳐먹어도 극락왕생하는데 하물며
계정혜로 닦으며 수행한 도력이라면 어찌
그 공덕이 헛되겠는가’하였고,
<정명경>에는 ‘불토(佛土)를 깨끗이 하려면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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