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스님법문

안과 밖

불암산 2011. 8. 20. 20:40

      안과 밖 어느 목요일 저녁, 뉴헤븐 선원"에서 법문이 끝난 후 한 제자가 숭산 선사께 질문했다. "기독교의 하느님은 내 밖에 있는 데 반해, 선에서의 신은내 속에 있으니 나와 신이 하나라고 한다면, 이것이 맞는 말입니까 선사께서 말씀하셨다. "어 디가 안이고, 어디가 밖인가?" "안은 이 몸 속이고, 밖은 몸의 바깥입니다. " "어째서 그렇게 구분을 지을 수 있느냐? 어디에 경계선이있는가" 전 제 피부 안쪽에 있고,세상은 그 밖에 있습니다. " "그것은 네 육신의 피부이니라. 네 마음의 회부는 어디에있는가?" "마음에는 피부가 없습니다. " "그림 마음은 어디에 있느냐" 제 머리 속에 있습니다. " "그래, 네 마음은 너무 좁구나. (대중들이 와 하고 크게 웃었다) 너는 마음을 크게 가져야 한다. 그러면 하느님이나 부처님이나 온 우주가 너의 마음에 포용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선사께서는 시계를 들어 보이시며 말씀하셨다. "이 시계가 너의 마음 밖에 있는가, 안에 있는가" 밖에 있습니다. " "밖에 있다고 하면 주장자로 맞을 것이고, 또 안에 있다고해도 주장자로 맞을 것이다. " "그런 건 상관치 않고, 밖에 있다고 답하겠습니다. " "딴일 시계가 밖에 있다면, 이게 시계라는 것을 어떻게 네가 알겠느나? 네 마음은 네가 볼 때마다 네 눈 밖으로 튀어나와서 시계를 만지고 다시 돌아간단 말이냐" 전 시계를 보았을 뿐입니다. 저는 안에 있고, 시계는 밖에있습니다. " 몇 분 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선사께서 말씀하셨다. "안이다,밖이다 분별하지 말라. 알겠느냐 그 제자는 아직도 의심이 풀리지 않은 채 절을 하였다.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