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등 록

7불(七佛)

불암산 2011. 8. 15. 10:03

      7불(七佛) 세상에 출현하신 옛 부처님이 끊임없이 무궁하므로 다 알거나 셀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가까이로는 현겁(賢劫) 이전에 천 부처님이 계셨는데, 여기서는 현겁 이전인 장엄겁의 세 부처님과 현겁의 네번째 부처님인 석가모니 부처님까지 7불만을 기록한다. 장아함경(長阿含經)에서는 「7불께서 정진하신 힘으로 광명을 놓으시어 어둠을 멸하시고, 제각기 나무 밑에 앉으셔서 정각을 이루셨다.」라고 하였다. 또 만수실리(曼殊室利)는 7불의 조사인데 금화선혜(金華善慧) 대사가 송산 마루턱에 올라 도를 행할 때 7불이 그 앞을 인도하시고, 유마가 뒤를 따르는 일을 보았다 하였으나 이 전등록의 법을 전한 기록은 7불부터 시작한다. * 현겁(賢劫) : 과거, 미래, 현재의 삼대겁 중에서 현재의 대겁(大劫). * 만수실리(曼殊室利) : 문수사리. 비바시불(毘婆尸佛) 몸이 형상없는 가운데서 태어나니 마치 요술로 모든 것을 내는 것과 같다 요술로 낸 사람이라 마음과 뜻, 본래 없어서 죄와 복도 모두 공하여 머문 곳 없다 이것은 비바시불의 게송이다. 비바시불에 대하여 장아함경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 세일 때에 이 부처님이 세상에 나셨는데 종족은 찰제리요, 성은 구리야요, 아버지는 반두요, 어머니는 반두바제이다. 반두바제 성(城)에 계실 때에 파파라 나무 밑에서 세 차례 설법하시어 34만 8천 사람을 제도하셨다. 제자가 두 사람이니, 하나는 건다요, 또 하나는 제사이며, 시자(侍者)는 무우요, 아들은 방응이다」라고 하였다. * 비바시불(毘婆尸佛) : 과거 장엄겁의 제998위째 부처님. (원주) 시기불(尸棄佛) 모든 착한 법을 짓는 것 본래가 허깨비요 악한 업을 짓는 것도 모두가 허깨비라 이 몸은 거품이요, 마음은 바람같아 허깨비가 내는 것 근본 없어 실제 성품 없다네 이것은 시기불의 게송이다. 시기불에 대하여 장아함경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7만 세일 때에 이 부처님이 세상에 나셨으니 종족은 찰제리요, 성은 구리야요, 아버지는 명상이요, 어머니는 광요이다. 광상성(光相城)에 계실 때에 분타리 나무 밑에 앉아 세 차례 설법하시어 25만 사람을 제도하셨다. 제자가 두 사람이니, 하나는 아비부요, 또 하나는 바바요, 시자는 인행이요, 아들은 무량이다」라고 하였다. * 시기불(尸棄佛) : 과거 장엄겁의 제999위째 부처님. (원주) 비사부불(毘舍浮佛) 사대(四大)를 빌려서 몸을 삼으니 마음은 본래 남이 없건만[無生] 경계로 인해 있네 경계가 없으면 마음도 없어 죄와 복 일어나고 멸한다지만 허깨비와 같다 하리 이것은 비사부불의 게송이다. 비사부불에 대하여 장아함경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6만 세일 때에 이 부처님이 세상에 나셨는데 종족은 찰제리요, 성은 구리야요, 아버지는 선등이요, 어머니는 칭계이다. 무유성(無喩城)에 계실 때에 바라 나무 밑에 앉아 두 차례 설법하시어 13만 사람을 제도하셨다. 제자가 두 사람이니, 하나는 부유요, 또 하나는 울다마요, 시자는 적멸이요, 아들은 묘각이다」라고 하였다. * 비사부불(毘舍浮佛) : 과거 장엄겁의 1000위째 부처님. (원주) * 사대(四大) : 물, 불, 바람, 흙의 우주 근본 4대 원소. 구류손불(拘留孫佛) 몸이 실로 없음을 보면 그것이 부처의 몸이요 마음이 허깨비인 것을 깨달으면 부처라 하는 것도 허깨비라 몸과 마음의 본 성품이 공한 것을 알면 그 사람이 부처와 무엇이 다르랴 이것은 구류손불의 게송이다. 구류손불에 대하여 장아함경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4만 세일 때에 이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니, 종족은 바라문이요, 성은 가섭이요, 아버지는 예득이요, 어머니는 선지이다. 안화성(安和城)에 계실 때에 시리사 나무 밑에 앉아 한 차례 설법하시어 4만 사람을 제도하셨다. 제자가 두 사람이니, 하나는 살니요, 또 하나는 비루요, 시자는 선각이요, 아들은 상승이다」라고 하였다. * 구류손불(拘留孫佛) : 현재 현겁의 제1위째 부처님. (원주)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부처의 몸을 보았다면 부처를 안 것이 아니니 진실로 바로 알면 부처라는 것도 따로 없다 지혜로운 이는 죄의 성품이 공한 것을 알아 가없이 이러-해서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은 구나함모니불의 게송이다. 구나함모니불에 대하여 장아함경에 서는 「인간의 수명이 3만 세일 때에 이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니, 종족은 바라문이요, 성은 가섭이요, 아버지는 대덕이요, 어머니는 선승이다. 청정성(淸淨城)에 계실 때에 오잠바라문 나무 밑에 앉아 한 차례 설법하시어 3만 사람을 제도하셨다. 제자가 두 사람이니, 하나는 서반나요, 또 하나는 울다루요, 시자는 안화요, 아들은 도사이다.」라고 하였다. *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 현재 현겁의 제2위째 부처님. (원주) * 이러-해서 : 체(體)와 용(用)이 하나로 어우러진 함이라는 것마저 두지 않는 경지. 가섭불(迦葉佛) 온갖 중생의 성품이 청정하여서 본래부터 나거나 멸함이 없다 곧 이 몸과 마음, 허깨비에서 났으니 허깨비에게는 죄와 복이 본래 있을 수 없다 이것은 가섭불의 게송이다. 가섭불에 대하여 장아함경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2만 세일 때에 이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니, 종족은 바라문이요, 성은 가섭이요, 아버지는 범덕이요, 어머니는 재주이다. 바라나 성(城)에 계실 때에 니구율 나무 밑에 앉아 한 차례 설법하시어 2만 사람을 제도 하셨다. 제자가 두 사람이니, 하나는 제사요, 또 하나는 바라바요, 시자는 선우요, 아들은 집군이다.」라고 하였다. * 가섭불(迦葉佛) : 현겁의 제3위째 부처님.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