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마음 집중하기
숨을 들이쉴 때 배가 팽창되고 내쉴 때
배가 수축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배가 일어나고 꺼지는 바로 이 두 동작에 주목한다.
호흡은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한다.
배가 일어나는 것을 분명하게 느끼려고
억지로 숨을 크게 쉴 필요는 없다.
숨을 들이쉴 때 배가 일어나는 동작에 주목하고
숨을 내쉴 때 배가 꺼지는 동작에 주목한다.
들이쉬거나 내쉴 때,
각각 일어나는 배의 움직임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배에 마음을 밀착하여
한 순간도 틈을 주지 말고 따라간다.
수행의 기초단계에 배의 일어남과 꺼짐의 동작을
분명히 느끼지 못한다면 한 손,
또는 두 손을 배에 대고 할 수도 있다.
배의 일어나고 꺼지는 동작이 일어날 때
각각 "일어남" "꺼짐" 이라고 마음 속으로 뇌인다.
입 속에서 우물거리거나 소리를 내지 말고
마음으로 만 해야한다.
이 이름 붙이기는 마음을 집중의 대상에 주목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동작에
얼마나 마음을 밀착시켜 따라 가고,
주목할 수 있느냐이다.
일어남이나 꺼짐에의 마음집중은
일어남과 꺼짐의 동작과 동시에 되어야 한다.
일어남과 꺼짐이 항상 같지 않을 수도 있다.
짧게, 빠르게, 느리게, 분명하게, 불분명하게,
굵게, 섬세하게, 긴장되게, 느슨하게,
계속적으로 혹은 단속적으로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일어나는 대로 관찰하고 주목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는 수행을 통해서 결국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의 무상함과 고(苦),
무아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일어남'과 꺼짐의 동작은 바람요소의
특성-동작, 이완, 긴장, 견고함 등--이 주도 하고 있다.
그러므로 동작들을 관찰할 때
염처경의 '물질적 요소에의 마음집중' 에서 나오는
바람요소의 설정을 실제로 관찰한다.
여기서 설명하는 내용들은 수행에 관련된
이론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 수행하는
동안은 이렇게 생각하거나 분석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면 " 아! 이 동작은 바람의 요소이고
저 딱딱함은 땅의 요소이다" 등으로 생각하거나
분석해서는 안된다.
일어나는 것들을 생각이나 분석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느낌들을 알아채고 관찰해야 한다.
모셔온글
솔향기 풍경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