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切 唯 心 造

저는 입이 없습니다-②

불암산 2009. 6. 15. 17:38

      저는 입이 없습니다-② 어느날 소산.韶山스님이 객승에게 물었다. 소산:그대가 말 잘하는 백두인.白頭因이던가? (설마 입씨름 하겠다는 것이 아니겠지. 속 들여다보이는 솜씨라 해두자) 스님:부그럽습니다. (계집의 교태로군.그러나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소산:그래 입이 몇 개나 되는냐? (과연 셀 수 있을까? 소산 그대와 같다고 해두자) 스님:온 몸 전부임니다 (앵무새로군. 너무 멀리 나가면 돌아올 때 고생 하는데) 소산 :그래? 그럼 똥오줌은 어디에 싸겠는냐? (온누리가 청정법신이라? 과연 화장실 볼 일이 걱정이다) 스님:스님 입에다 싸겠습니다. (잘난체 하지마라 "내 입은 입이고 ,네 입은 주둥이"가 아니다) 소산:그래? 내게 입이있다면 내 입에다 사겠지만 내게 입이 없다면 어디에 누겠느냐? (소산, 그대야말로 "입 없는" 스님이로다.인내심이 대단하다) 백두인이 대꾸를 못하자 소산은 그대로 후려쳤다. (사자 새끼인줄 알았더니 고양이었군. 멍청하도다. 그렇다면 화장실에 갈일도 없는데.오줌은 오줌,입은 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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