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禪師~~문답

빈방에 들어간 도둑

불암산 2011. 8. 13. 21:21
      용아(龍牙:835~923) 선사는 무주 남성 사람으로 속성은 곽씨며 법명은 거둔이다. 14세에 길주 만전사에 출가하여 숭악에서 구족 계를 받았다. 처음에은 덕산(德山)선사 등 여러 스님을 찾아 수 행하다가 후일에 동산(洞山)의 제자가 되어 그의 법을 이었다. 어떤 스님이 물었다. "조사와 부처님도 사람을 속이려는 뜻이 있습니까?" 용아 선사가 대답했다. "강과 호수가 사람을 막으려는 뜻이 있다고 생각하나?" 이 말에 이어 다시 말했다. "강과 호수는 사람을 막으려는 뜻은 없다. 사람이 지나가지 못 하므로 장애가 된다. 조사와 부처님이 사람을 속이려는 뜻은 없 으나 사람들이 초월하지 못하므로 속임을 당하느니라." 용아 선사에게 한 스님이 물었다. "스님께서는 옛사람에게서 무엇을 얻었습니까?" "마치 도적이 빈방에 들어간 것 같다." 모셔온글
      솔향기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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