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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으로 인가하다 / 석상 초원 (石霜楚圓) 선사
자명 (慈明:石霜楚圓, 987~1040) 낭야 (慧覺) 대우 (大愚守芝) 등
몇 사람이 분양 (汾陽善昭:947~1024) 스님 곁을 떠날 때,
서로가 참두 (參頭:참문할 때 대표가 되는 것) 되기를 사양하자
분양스님이 말하였다.
이번 길은 법납으로 따질 일이 아니니
나의 게송 한 수를 들어 봐라.
하늘에는 머리가 없고
길주성 경계에는 창칼이 번뜩이는데
장군은 필마를 타고 숲 아래 지나가니
원주성 안이 왁자지껄하는구나.
天無頭 吉州城畔展戈矛
將軍疋馬林下過 圓州城裏뇨啾啾
자명이 앞으로 나서면서,
제 (楚圓) 가 도대체 무슨 인물이라고 감히 이와 같은 부촉
〔記〕 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는 드디어 대중을 거느리고 절을 올린 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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