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계존자(左溪尊者)의 법명은 현랑(玄郞:673-754.천태종 스님)이며
조상(鳥傷) 사람이다.
천궁사(天宮寺) 혜위(慧威) 법사에게 불법을 배워 종지를 얻고,
뒤에 바위산 골짜기에 숨어살았는데, 원숭이가 열매를 따 가지고
와서 발우에 바치기도 하고 혹은 날아가던 새가 와서
법문을 듣기도 하였다.
비구에게 필요한 열여덟 가지 물건만을 가지고
12두타(十二頭陀)를 행하면서 삼십년을 이렇게 살았으며,
세세한 수행과 몸가짐은 모두 계율을 따랐다.
이화(李華 : 당나라 문인)는 스님에 대해 이렇게 밀하였다.
“누구에게선 선을 전수받은 적도 없고 세상에 모습을 보이지
도 않았으며, 계율을 청정히 지켜 흠이 없었고 외모에 신경쓰
지 않았다 경을 강의해도 대중이 많기를 기대하지 않았으며,
고단한 줄 모르고 학인을 지도했다. 구석진 집에 살면서 두 가
지 반찬있는 밥을 먹지 않았다. 경전을 공부할 때 말고는 밤에
등불을 켜지 않았고, 부처님 상호를 우러러 예불할 때 말고는
낮에 헛걸음을 걷지 않았다. 가사 한 벌로 사십년을 지냈고
깔방석 한 장을 죽을 때까지 갈지 않았다. 이익 때문에는 한
마디도 법문한 적이 없고, 터럭만큼도 불법을 위한다는 명목으
로 재물을 받은 일이 없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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