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 퐁당

달 구름 벗 삼아 차 마시고

불암산 2009. 4. 26. 06:43

  


    달 구름 벗 삼아 차 마시고

    청산에 살면 얼굴이 밝다네 석간수로 차 달여 마시고 청정한 기운은 온 몸 휘감는데 흰구름은 나의 벗 달 걸린 소나무는 나의 스승 이 속에서 태평가 불러보니 돌부처가 문득 입 열어 화답하네 청산에 살면 영혼이 빛난다네 솔바람이 오욕 칠정 가라 앉히고 좌선 삼매 빠져 들면 도솔천은 이곳 새 소리 물소리는 화락한데 일월이 무심하여 세상일 잊은지 오래 이 속에서 무애 춤추어 보니 곤륜산이 벌떡 일어나 손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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