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문 경 훈
<58>대중을 늘 간절하게 섬길 수 있으면
불암산
2011. 9.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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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늘 간절하게 섬길 수 있으면 -
- 몸과 마음이 바야흐로 출가한 사람”-
諸賢頌句 (제현송구) ⑤
若能閉口深藏舌 便是安身第一方
약능폐구심장설 변시안신제일방
色身健康莫貪眠
색신건강막탐면
만약 능히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곧 이것이 몸을 편케하는 제일 방편이니라,
색신이 건강할때 잠자기를 탐하지 말라
作務辛勤要向前
작무신근요향전
不見대坊盧行者 祖師衣鉢是渠傳
불견대방노행자 조사의발시거전
힘써 부지런히 앞을 보고 나갈지어다
노행자(육조)가 방아찧는 것
(허리에 돌매달고 찧으며 부지런히 마음공부한 것)을 보지 못했는가
조사의 옷과 발우가 이렇게 전해졌느니라
香積廚中好用心 五湖龍象在叢林
향적주중호용심 오호용상재총림
瞻星望月雖辛苦
첨성망월수신고
향 쌓인 부억중에 좋이 마음쓰고
오호의 용상이 총림중에 있는지라
(마음깊이 관하여 온갖보배 꺼내써라.
천변만화하는 나툼이 네마음 가운데 있는지라)
별보고 달봄에 비록 신고가있어도
(마음 밝혀 계합하기가 비록 어렵고 힘겹다하나)
須信因深果亦深
수신인심과역심
常住分毫不可유 日生萬倍恐難酬
상주분호불가유 일생만배공난수
모름지기 믿음의 종자가 깊으면 열매 또한 깊다
상주물을 털끝만큼도 도둑질하지 말라
날마다 일만곱절의 두렵고 어려운 갚음을 낳는다
猪頭로脚分明見 佛地如今掃未休
저두로각분명견 불지여금소미휴
家事精추宜愛惜
가사정추의애석
돼지머리 나귀다리가 분명히 보이나니
불지에서 이제금 쓸어내어 쉬게하지 못하느니라
(옛날 어떤이가 절의 재물을 빌려쓰고 갚지 못하고 죽어
환생하며 돼지머리 코끼리코, 나귀다리 모양이라
평생을 두고 절땅을 청소케 했어도 다 갚지못함)
집안일의 정밀한 것과 거친일에는 다 아끼는 바가있다.
使時須把眼睛看
사시수파안정간
莫將恣意胡抛擲 用者須知成者難
막장자의호포척 용자수지성자난
(고로)때에 맞춰 모름지기 안정을 잡아 간할지니
(화두를 들고 참구할지니)제멋대로 노는 뜻을
어찌 잡아 던지려 하지(몰락놓음) 않는가
공부에 마음내는 자가 모름지기 견성한 자의 어려움을 알것이다
諸寮供過要精勤 掃地煎茶莫厭頻
제료공과요정근 소지전다막염반
事衆若能常謹切
사중약능상근절
여러 요사체에 공양하는 일을 정성껏 부지런히하고
마당쓸고 차 끓이는 일을 싫어하지 말라
만약 대중을 늘 부지런히 간절하게 섬길 수 있으면
身心方是出家人
신심방시출가인
拳手相交不可爲 추毫非是出家兒
권수상교불가위 추호비시출가아
몸과 마음이 바야흐로 출가한 사람이니라.
주먹쥐고 팔짱낀채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추호도 이는 출가한 이가 아니다
遭人타面須개拭 到底饒人不是癡
조인타면수개식 도저요인불시치
出家言行要相應
출가언행요상응
사람들이 침뱉어 놓은 것을 보게되면
모름지기 훔치고 닦아라 행실 곧게 사람들을
요익케함이 어리석은 것은 아니니라
출가자는 말과 행동이 서로 맞아야 한다.
戰戰常如履薄氷
전전상여리박빙
雖是未除鬚與髮 直敎去就便如僧
수시미제수여발 직교거취변여승
늘 살얼음 밟는것 같이 두려워하라
비록 이렇게하면 머리와 털을 깎지 않은 사람이라도
바로 그 거취로하여 곧 스님과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