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문 경 훈
<29>너와나 둘로보지 않고 화합바다 이루면
불암산
2011. 9. 1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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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나 둘로보지 않고 화합바다 이루면 -
- 서로서로 제도하여 인연무르익으리라 -
孤山圓法師 示學徒 (고산원법사 시학도) <3>
抑又戒慧分宗 大小異學 悉自佛心而派出
억우계혜분종 대소이학 실자불심이파출
意存法界而同歸 旣而未曉大猷
의존법계이동귀 기이미효대유
於是 各權所據 習經論則以戒律 爲棄物
어시 각권소거 습경론즉이계율 위기물
宗律部則以經論 爲憑虛
종률부즉이경론 위빙허
또한 계와 혜로 종을 나누어(율종과 논종)
대소간에 다른 것 같으나 모두 다 불심으로 부터 나온 것이니
뜻을 법계에 두고 하나로 돌아갈 것이거늘(삼승 귀일)
기왕에 큰 법을 깨치지 못했는지라
이에 각기 근거하는 바에 매달려 경론을 익힌 즉
계율을 버릴 물건이라 하고,율종을 으뜸 삼은 즉
경론을 쓸데 없는 일이라 한다.
習大法者則 滅沒小乘
습대법자즉 멸몰소승
聽小乘者則輕毁大法
청소승자즉경훼대법
대승법을 익힌 이는 소승을 묵살하고
소승법을 들은 이는 대승을 업신여기나니
但見人師 偏讚 遂執之而互相是非
단견인사 편찬 수집지이호상시비
豈知佛意常融 苟達之而不見彼此
기지불의상융 구달지이불견피차
應當互相成濟 共熟機緣
응당호상성제 공숙기연
다만 스승이 치우쳐 좋다고 한 것만 보고 드디어는
이에 국집하여 서로간에 옳다 그르다 한다.
어찌 부처님의 뜻에 늘 융합한다 하겠는가.
진실로 통달하여 너와 나를 둘로 보지 아니하면
마땅히 서로 서로 제도하여 함께 기연이 무르익으리라.
其猶萬派朝宗 無非到海
기유만파조종 무비도해
百官리事 咸曰勤王
백관리사 함왈근왕
未見護一派而擬塞衆流 守一官而欲廢
미견호일파이의색중류 수일관이욕폐
庶績
서적
비유하건대 만파조종(많은 제후가 임금을 배알하듯이)
이 바다에 이르지 않는 게 없고 백관의 일이 다
왕을 위함과 같다
(여러 종파의 가르치는 일이 다 부처님을 향하는 것이다).
한 종파를 수호하기 위해 뭇 흐름을 가로 막고
한 관직을 지키고자 여러 벼슬자리 폐지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原夫法王之垂化也 總攝群品 各有司存
원부법왕지수화야 총섭군품 각유사존
小律 比禮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