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문 경 훈

<17>선을 보고 따르지 않으면 도와 멀어져

불암산 2011. 9. 12. 00:12

      선을 보고 따르지 않으면 도와 멀어져 - - 나라는 마음 꺾어야 법을 구할수 있어 - 雲法師 務學十門(운법사 무학십문)<2> 若能信受佛語 隨順師學 약능신수불어 수순사학 乃駕苦海之迅航 則登聖道之梯등 내가고해지신항 즉등성도지제등 誰能出不由戶 何莫由斯道焉 수능출불유호 하막유사도언 만약 부처 말씀을 잘 믿어 지니고 스승을 따라 바로 배우면 이에 고해를 재빠르게 건널 것이요 곧 성인의 길로 가는 사다리에 오를 것이다. 누군들 나갈 때 문을 거치지 않으리요만은 어찌하여 이 도는 거치지 않으랴. ②不折我 無以學 부절아 무이학 設文 云我 施身自謂也 설문 운아 시신자위야 華嚴 云凡夫 無智 執着於我 화엄 운범부 무지 집착어아 法華 云我慢自矜高 諂曲心不實 법화 운아만자긍고 첨곡심부실 由執我見 驕慢貢高 不愧無智 妄自尊大 유집아견 교만공고 불괴무지 망자존대 ②나를 절복치 않으면 배움조차 없다. 설문(說文解字라는 책)에 이르되 나는 제몸을 이른 것이라 하고 화엄경은 범부들은 지혜가 없어 그 나에 집착한다 하며 법화경에서는 아만하여 제 스스로 높은 체하며 아첨하고 굽은 마음이 실답지 못하다 하였다. ‘나’라는 견해에 집착하니 교만은 더욱 높아지고 지혜없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망녕되이 자존자대 한다. 見善不從 罔受敎誨 於賢不親 去道甚遠 견선부종 망수교회 어현불친 거도심원 欲求法者 當折我心 恭默思道 욕구법자 당절아심 공묵사도 屈節卑禮 以敬事長 尊師重道 見賢思薺 굴절비례 이경사장 존사중도 견현사제 선을 보고도 따르지 않고 가르쳐 꾸짖어도 받들지 않고 현인과 가까이 하지 않으니 도와는 더욱 멀어진다. 법을 구하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나’라는 마음을 꺽고 공손하고 묵묵히 도를 생각하라 허리 굽혀 몸을 낮추어 예를 지키고 공경하게 어른을 모시며 스승을 존경하고 도를 중히 여기며 현인을 보고는 그와 같기를 생각하라. 鳩摩羅什 初學小敎 頂禮盤頭達多 구마라즙 초학소교 정례반두달다 此 下敬上 謂之貴尊 차 하경상 위지귀존 盤頭達多 晩求大法 復禮鳩摩羅什 반두달다 만구대법 복례구마라즙 此 上敬下 謂之尊賢 차 상경하 위지존현 故 周易 曰謙 德之柄也 고 주역 왈겸 덕지병야 구마라즙(인도스님)이 처음 소승을 배울적에 반두달다(인도스님)의 발아래 엎드려 예를 올렸는데 이는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을 공경한 것이라 말하자면 높은 이를 귀히 여긴 것이요 반두달다가 뒤늦게 대승법을 배울 때다시 구마라즙에게 예를 하니 이는 윗 사람이 아랫 사람을 공경한 것이라 이른바 어진 이를 존중한 것이다. 고로 주역에 이르기를 겸양은 덕의 자루(손잡이)다 하였고 書 云 汝惟不矜 天下莫與汝 爭能 서 운 여유불긍 천하막여여 쟁능 汝惟不伐 天下莫與汝 爭功 여유불벌 천하막여여 쟁공 晏子曰 夫爵益高者 意益下 안자왈 부작익고자 의익하 官益大者 心益小 亦深綠益厚者 施益博 관익대자 심익소 역심록익후자 시익박 子夏曰 敬而無失 恭而有禮 四海之內 자하왈 경이무실 공이유례 사해지내 皆兄弟也 개형제야 경서에서 이르기를 네가 오직 자랑하지 않으면 하늘아래 너와 다툴 게 없고네가 오직 공격치 않으면 천하가 너와 더불어 공을 다투지 않는다 하였다. 안자(중국 ‘제’나라 재상) 말하기를 무릇 작위가 높은 이는 뜻을 더욱 낮추고 벼슬이 큰 이는 마음(욕심)을 더욱 작게하고 녹이 두터운 이는 더욱 널리 베풀라 했고 자하(중국의 현인) 말하기를 공경에는 잃을게 없고 또 공손하여 예를 갖추면 온 세계가 다 형제가 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