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
<野雲比丘 自警文>農夫 每有飢寒之苦
불암산
2011. 9. 11. 18:01
農夫 每有飢寒之苦
(농부도 매유기한지고하고)
織女 連無遮身之衣
(직녀도 연무차신지의인데)
況我長遊手 飢寒 何厭心
(황아장유수하니 기한을 하염심이랴)
軟衣美食 當恩重而損道
(연의미식은 당은중이손도며)
破衲蔬食 必施輕而積陰
(파납소식은 필시경이적음이라)
今生 未明心 滴水 也難消
(금생에 미명심하면 적수도 야란소니라)
농부도 매양 춥고 굶주리는 고통 속에 지내고
베짜는 여인도 늘 몸을 가릴만한 옷이 없는데
하물며 나는 오래일하지 아니하니
주리고 추운 것을 어찌 싫다 할수 있으랴.
부드러운 옷, 맛있는 음식은 마땅히
그 은혜 무거워 도를 덜어내고
헤진 옷에 나물 밥은 시주 은혜 가벼우므로
반드시 음덕이 쌓이리니
금생에 이 마음 밝히지 못하면
물 한방울조차 소화하기 어렵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