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

<野雲比丘 自警文>惟斯末運

불암산 2011. 9. 11. 17:57

      惟斯末運 去聖時遙 (유사말운에 거성시요하여) 魔强法弱 人多邪侈 (마강법약하고 인다사치하여) 成人者少 敗人者多 (성인자소요 패인자다며) 智慧者寡 愚痴者衆 (지혜자과요 우치자중하여) 自不修道 亦惱他人 (자불수도하고 역뇌타인하나니) 凡有障道之緣 言之不盡 (범유장도지연은 언지부진이라) 恐汝錯路故 我以管見 (공여착로고로 아이관견으로) 撰成十門 令汝警策 (찬성십문하여 영여경책하니) 汝須信持 無一可違 至禱至禱 (여수신지하여 무일가위하길 지도지도하노라) 생각컨대 이런 말법시대에 부처님 가신지 아득하여 마군은 강성하고 정법은 약해져 사람마다 삿되고 호사스럽나니 바르게 이끄는 이 적고 남을 그르치는 이 많으며 지혜로운이 적고 어리석은 이 무리를 이루니 제 스스로 도를 닦지 않으며 또한 다른 이들까지 괴롭히나니 무릇 도에 장애되는 인연은 말로 다 할 수 없느니라. 그대도 빗나갈까 두려운 까닭에 내 좁은 소견으로써 열가지 문을 가려 지어서 그대로 하여금 경책을 삼게 하노니 그대는 모름지기 믿고 간직하여 한가지도 어긋남이 없기를 간절히 빌고 비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