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禪一味
'茶禪一味' <35>도라지꽃차
불암산
2011. 9. 11. 12:06
도라지꽃차
![]() |
도라지 뿌리를 캔 후 가늘게 쪼개어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 생채로 하거나 가볍게 데쳐서 나물로 해서 먹는다. 그리고 고추장을 이용해 장아찌로 만들기도 한다.
도라지는 초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40~80㎝ 정도의 높이로 자라며 가지를 거의 치지 않는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짙은 하늘색이며, 가끔 흰색이 피는 것도 있다.
![]() |
차 만들기
![]() |
2. 손질한 도라지는 그늘에서 말리는데 건조기나 온돌방을 이용하면 좋은 빛깔을 낼 수 있다.
3. 도라지꽃을 살짝 쪄서 건조해도 무방하다.
4. 벌레와 수분제거를 위해 건조된 꽃을 뜨거운 솥에 덖어주는 것도 좋다.
5. 완전히 건조되면 밀폐된 용기에 보관한다.
6. 또한 도라지와 도라지꽃을 설탕에 켜켜이 재워 차로 만드는데 도라지 뿌리를 달인 물에 설탕을 넣고 시럽을 만들어 도라지꽃을 재우면 좋다.
7. 적당량의 차를 물에 탄 후 말린 도라지 꽃잎 하나를 띄워 먹는 맛은 정말 아름답다.
도라지차의 효능
![]() |
도라지를 차로 사용할 때에는 잎과 줄기를 내 버리지 말고 쓰도록 해야 한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용혈작용이 있다. 도라지 껍질을 벗길 때에는 겉껍질만 벗기고 속껍질은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 사포닌은 목안과 위의 점막을 자극해 반사적으로 기관지 분비선의 분비를 항진시킨다. 이 때문에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다.
또한 진정․아픔멎이․열내림 작용을 주로 하는 중추억제작용과 항염증작용, 핏줄확장작용, 항콜린작용이 있다.
도라지는 가래약으로 기침․기관지염에 쓰고, 배농약으로 곪는 기관지염․편도염․인후아픔에 쓴다.
민간에서는 머리아픔․성홍열․콜레라․위염․적리․간경변․복수․수두․유행성 이하선염․심장․핏줄계통 질병에 쓰며, 진경약․땀내기약․아픔멎이약․구풍약으로도 쓴다. 특히 인삼 대용으로 오래 쓰면 보약으로도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