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 결사문

정혜결사문<31>

불암산 2011. 8. 21. 11:51

      “법륜 굴려 중생 구제 모든 부처의 은혜 갚자” 同生淨土 愚智行相 동생정토 우지행상 天地懸隔 何如現今學大乘唯心法門 천지현격 하여현금학대승유심법문 專於定慧 免墮凡小心外 전어정혜 면타범소심외 取色分齊之見也 취색분재지견야 비록 다같이 정토에 난다고 하나, 우자와 지자의 수행은 천지차이니, 이제라도 대승의 유심법문을 배우고 선정과 지혜에 힘써서 범부와 소승들이 마음 밖의 물질이나 분별을 취하는 소견에 떨어지는 것을 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如是則雖曰同生淨土 愚智行相 여시즉수왈동생정토 우지행상 天地懸隔 何如現今學大乘唯心法門 천지현격 하여현금학대승유심법문 專於定慧 免墮凡小心外取色 전어정혜 면타범소심외취색 分齊之見也 若是祖宗門下 以心傳心 분재지견야 약시조종문하 이심전심 密意指授之處 不在此限 琪和尙云 밀의지수지처 부재차한 기화상운 能悟祖道 發揮般若者 능오조도 발휘반야자 末季未之有也 故此勸修文中 말계미지유야 고차권수문중 皆依大乘經論之義 爲明證 개의대승경론지의 위명증 略辨現傳門信解發明之由致 약변현전문신해발명지유치 竝出生入死 淨穢往來之得失 병출생입사 정예왕래지득실 그러므로 다함께 정토에 난다고는 하나, 어리석은 이와 지혜로운 이의 수행하는 차이는 하늘과 땅 사이인데 어찌 대승의 유심법문을 배워 선정과 지혜를 닦아 범부와 소승들의 마음 밖의 물질적 차별을 취하는 것과 같겠는가. 조종(祖宗)의 문하에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비밀한 뜻을 가르쳐주는 곳은 이 차한(此限)에는 없다. 그래서 기(琪)화상은 ‘조사의 도를 능히 깨달아 반야를 발휘하는 이는 이 말세에는 없다’하였다. 그러므로 이 권수문에서는 모두 대승 경론의 이치에 따라 밝게 증명하고, 현재에 전하는 법을 믿고 알아 밝힌 이치와 또 삶으로 나오고 죽음으로 들어가고, 정토와 예토로 가고 오는 이익과 손실을 간략히 분별하였다. 欲令入社修心之人 知其本末 욕령입사수심지인 지기본말 息諸口諍 辨其權實 식제구쟁 변기권실 不枉用功於大乘法門正修行路 불왕용공어대승법문정수행로 同結正因 동결정인 同修定慧 同修行願 同生佛地 동수정혜 동수행원 동생불지 同證菩提 如是一切 悉皆同學 동증보리 여시일체 실개동학 窮未來際 自在遊戱十方世界 궁미래제 자재유희시방세계 互爲主伴 共相助成 轉政法輪 호위주반 공상조성 전정법륜 廣度群品 以報諸佛莫大之恩 광도군품 이보제불막대지은 仰惟佛眼 證此微誠 普爲法界群迷 앙유불안 증차미성 보위법계군미 發此同修定慧之願 발차동수정혜지원 그리하여 이 결사(結社)에 들어와 마음 닦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본말을 알게 함으로써 모든 논쟁을 쉬고 그 방편과 실제를 분별하여 대승법문을 바로 수행하는 길에서 그릇되게 공부하지 않아 바른 인(因)을 같이 맺고 선정과 지혜를 같이 닦으며, 행원(行願)을 같이 닦으며, 부처의 땅에 같이 나고 도를 같이 깨닫는 등, 이런 일들을 모두 같이 배워 영원토록 시방세계에 자재로이 노닐며 서로 주인과 손이 되어 서로 도와서 공을 이루고 바른 법륜을 굴려 중생을 두루 구제하여 모든 부처의 막대한 은혜를 갚으려 하는 것이다. 우러러 바라나니 부처의 눈으로 이 보잘것없는 정성을 증명해주고, 이 법계의 무지한 중생들을 위하여 이러한 선정과 지혜를 같이 닦으려는 원을 내게 하소서.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