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聞法之次
불암산
2011. 8. 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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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法之次 如履薄氷
(문법지차에 여리박빙하여)
必須側耳目而聽玄音 肅情塵而賞幽致
(필수측이목이청현음이며 숙정진이상유치하다가)
下堂後 默坐觀之
(하당후에 묵좌관지하되)
如有所疑 博問先覺
(여유소의어든 박문선각하며)
夕惕朝詢 不濫絲髮
(석척조순하여 불람사발이어다)
如是 乃可能生正信 以道爲懷者歟
(여시라야 내가능생정신하여 이도위회자여인저)
그러니 설법을 들을 때는 마치 살얼음을 밟고 가듯이
간절히 이목을 기울여
깊고 깊은 진리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마음 속의 번뇌티끌 밝히고 그윽한 뜻을 맛보도록 해야한다.
그런뒤 법사가 당에서 내려가면 묵묵히 앉아서 관하되
어떤 의심되는 게 있거든 선지식에 널리 물을 것이
아침 저녁으로 간절히 안으로 찾아 의심나는 것을
털끝만큼도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아야 이에 가히 바른 믿음을 지녔다 할 수 있고
도로써 자기 마음자리를 삼는 자라 할 것이다.



